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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1, 프랭크 허버트 리뷰텍스트 세상 2024. 3. 5. 15:09
이전에 영화 '듄: 파트 1'이 나왔을 때 관심은 갔지만 세계관이 너무 크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무지 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얼마 전 듄: 파트 2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파트 2가 나왔으니 지난 편부터 챙겨볼까 생각하던 중 책으로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책으로 읽으면 이해가 더 쉽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찾아보니 정말로 있었다. 그것도 6편이나. 전편을 한 번에 사면 12만 원이었다. 부담이 되어서 도서관에도 비치되어 있을까 해서 찾아보니 있었다. 예약을 거쳐 읽게 되었다. 처음 듄 1권을 받아 든 순간 이게 맞나 생각이 들었다. 940쪽이라니. 그리고 2주 만에 읽어야 하다니. 그래도 지금 생각해 보면 2주라는 제약 덕분에 더 성실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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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 이혁진 리뷰텍스트 세상 2024. 2. 26. 21:05
도서관에서 막 빌린 새 책을 보고 당황했다. 두께가 너무 두꺼웠다. 678쪽이라니. 2주 동안 다 읽으려면 하루에 대략 50쪽 정도를 읽어야 한다. 과연 할 수 있을지 침이 꼴깍 삼켜졌지만 그래도 한 번 해보자고 마음을 굳게 먹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2023년 11월에 나온 따끈따끈한 새 책이니까. 책 표지는 하얀 바탕에 그림이 가운데 그려져 있다. 처음에는 정확히 몰랐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것이 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도 위스키 잔. 이야기 전체적으로 위스키가 주된 소재이기 때문인 것 같다. 위스키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이야기의 제목이 ‘광인’이라니. 책을 읽기 전에 도대체 이게 무슨 장르일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그런 호기심으로 책장을 넘기면서 책에 흠뻑 빠져들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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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리뷰텍스트 세상 2024. 2. 20. 22:37
유튜브에서 이 책을 소개받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 보았다. 그동안 추리소설은 주로 일본 소설로 접했다. 외국의 추리소설은 조금 낯설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책을 기점으로 그 편견이 깨질지도 모르겠다. 미드를 굉장히 많이 봤었다. 미드의 특징이라면 에피소드가 끝나는 시점에 반전이나 의문점을 만들어서 다음 편을 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점이다. 이 책도 그런 점이 두드러지게 표현되었다. 450쪽에 달하는 긴 이야기가 전혀 지루하지 않게 느껴진 이유인 듯하다. 공항에서 이루어진 우연한 만남이 비행기 안으로 이어지고 남자의 사연을 들은 여자가 동조하며 도와주겠다고 나선다. 이 세상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하는 두 남녀. 정말 읽어보지 않을 수 없을 내용이다. 이야기는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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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경계, 야쿠마루 가쿠 리뷰텍스트 세상 2024. 2. 13. 23:25
야쿠마루 가쿠의 ‘돌이킬 수 없는’을 아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 작가의 신작인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표지에는 가운데 한 남자가 물에 털썩 주저앉은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뒷모습이 그려져 있고, 검은 물결 같은 무늬가 책 전체를 뒤덮고 있다.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주 우울해 보인다. 470쪽이라는 생각보다 두꺼운 책이었다. 그래도 아주 쉽게 읽혔다. 총 45개의 꼭지로 이루어져 있었고, 하나의 꼭지 길이는 적당했다. 다만 읽을 때 등장인물의 수가 너무 많아서 일일이 기억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메모장에 인물을 기록하면서 읽었는데 다른 책 보다 월등하게 많았다. 일본 이름이라 길이도 긴데 혹시나 뒷부분에 나오면 헷갈리지 않을까 염려도 되었다. 다행이라면 주로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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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케이크, 샤메인 윌커슨 리뷰텍스트 세상 2024. 2. 12. 20:51
블랙케이크 책이 재밌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 보았다. 일단 책을 처음 본 느낌은 아주 두껍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검은색에 글씨와 그림이 양각으로 되어 있어 옆으로 놓고 보면 정말 케이크처럼 보일 정도다. 양각으로 표시한 것은 케이크 장식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전체 페이지가 500페이지가 넘어가는 그야말로 장편소설을 눈앞에 두고 괜히 이 책을 빌린 것은 아닌지 걱정부터 들었다. 그렇지만 의외로 술술 읽혔다. 크게 프롤로그와 1~4부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사이사이에 아주 짧은 분량의 꼭지가 무수히 많기 때문인 것 같다. 계단을 천천히 올라가면 산 정상에 오르듯이 이 책도 꼭지를 하나하나 읽어나가니 어느덧 마지막이 되었다고 할까. 처음에는 많이 접하지 않은 카리브해의 이야기가 나와 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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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쁜 일, 김보현 리뷰텍스트 세상 2024. 2. 8. 10:55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작품에서 이 작품을 추천하길래 한 번 읽어 보았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런 취향을 찾아가는 것 같다. 정희의 남편 성훈과 관련해서 납치, 자살, 살인 등 사건이 일어나고, 그 배후를 조종하는 영호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생각보다 엄청난 배경 속에서 일들이 일어나고, 정희가 철식 등 다른 인물들과 함께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 가면서 숨겨진 실상들이 드러나게 되는 이야기이다. 처음 읽었을 때 잡아끄는 몰입력이 있었다. 다양하게 휘몰아치는 사건들을 흡입력 있게 잡아끄는 문체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중후반으로 가면서 보험 사기라는 내용이 나오면서부터 개인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마지막에 사건이 마무리될 때도 개인적으로는 뭔가 정리가 되지 않는다는 인상이 들었다. 책을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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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 한국어, 문지혁 리뷰텍스트 세상 2024. 2. 2. 15:00
유튜브 ‘민음사 TV’를 보다 우연히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소개하기도 했고, 작가가 직접 출연해서 다양한 물건들을 소개하는 것을 보고 약간의 내적 친밀감이 생긴 상태에서 책을 접했다. 이민 작가를 꿈꾸는 지혁이 뉴욕의 한 대학에서 한국어 강사로 일하면서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작가가 대학에서 강의도 한다고 들었기에 책을 읽으면서 이것은 소설인가 에세이인가 헷갈려하며 읽었다. 작품 중간에 주인공이 소설을 쓰면 너무 반듯해서 공격을 당하는 장면이 있다. 풍파를 겪지 않고 너무 점잖아서 까이는 모습을 묘사하였는데, 사실 이 소설도 약간 그런 것 같았다. 하지만 한국어 수업 장면은 의외로 재밌었다. ‘Are you in peace?’ ‘안녕하세요’를 ‘Hi’나 ‘Hello’ 정도로 생각했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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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이꽃님 리뷰텍스트 세상 2024. 2. 1. 18:46
엄마와 함께 살던 하지오가 갑자기 아버지가 계신 정주로 전학을 가라는 이야기로 소설은 시작된다. 존재조차 몰랐던 아버지.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게 된 주변 사람들의 속마음이 들리는 유찬. 학교 유도부에 들어가면서 이어지는 내용을 조금씩 읽다 보니 어느덧 완독 하게 되었다. 내용에 비해 표지 그림이 너무나도 청량했다. 푸른 나무의 이미지처럼 두 남녀의 청춘 이야기로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는 이어졌다. “널 고통스럽게 만든 사람이 좋은 사람이면?” 이 작품에서 찾아낸 한 마디다. 작품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라면 이것으로 하고 싶다. 새별을 지키겠다는 마을 사람들의 마음은 선한 마음일까, 아니면 다른 이의 고통엔 눈감기로 한 악한 마음일까. 새별이와 유찬이를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