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일잘러' 리뷰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꼭 읽어보라고 한 책 중에 ‘일 잘하는 사람 일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근처 도서관에서 찾아보니 소장하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 대용으로 최근에 나온 책 중에 관련된 주제가 없을까 하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롯데유통 최초 여성 영업팀장이 쓴 책이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온 출연자라고 하는데 그래서 더 핫하게 보였다.

  책은 전체적으로 작가의 일화 중심으로 쓰여져 있다.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다'는 작가의 평소의 신조가 곳곳에서 나와서 정체성을 보여 주고 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그 속의 내공은 아주 묵직하고 단단한 것 같다. 만약 나였으면 그 상황에서 어땠을까 하고 생각을 많이 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 많았다. 나라면 이 사람처럼 할 수 있었을까 하고 되물어보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나와는 성격이 다른 사람이니까 무조건적으로 저렇게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이 분을 참고로 하고 나 자신의 스타일대로 맞춰서 슬기롭게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을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요즘이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적극적으로 어필을 하며 불이익을 그대로 두지 않는다면 조금 더 프로페셔널하게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완벽하게는 못 하겠지만 뜨겁고 단단한 쇠구슬 같은 내공을 어느 정도 엿보았기에 책을 읽으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