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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리뷰
    텍스트 세상 2023. 5. 11. 12:01

      동명의 영화가 영화관에서 개봉했을 때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그런데 꽤 입소문이 나면서 관객수가 늘어나니 조금씩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영화관에 갈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워서 잊혔었다. 그러다 어느 날 책으로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이렇게 읽어보게 되었다.

     

      책을 읽기 전에 제목이 유난히 길어서 요즘 트렌드는 역시 제목을 길게 하는 것인가 하고 생각했다. 되게 예뻐 보이는 제목인데 오글거리기도 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이라 읽자고 마음먹기까지 꽤나 시간이 걸렸다. 평소에 이런 류의 글은 잘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왕 이렇게 된 거 한번 읽어보자고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 책을 읽다 보니 제목이 왜 이렇게 쓰여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정말 책 내용을 잘 함축했구나 하고 생각했다. 370쪽가량 되는 분량이었는데 순식간에 읽어 버렸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병은 지금까지 많은 작품에서 나왔었는데 이 책은 또 다르게 풀어가고 있어서 그것도 새로웠다. 개인적으로 결말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책 읽는 즐거움 중의 하나이니 괜찮은 것 같다. 내 생각과 다르게 사건이 진행되고 결말을 맺었다고 해서 무조건 싫어하기보다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하고 또 하나의 선택지를 발견할 수 있어서 좋다.

     

      2021년에 이 책이 처음 나왔는데 후속작이라고 볼 수 있는 책이 2022년에 바로 나온 것을 보면 이 책이 얼마나 인기 있는지 알 수 있다. 나 또한 얼른 후속작을 읽어보고 싶다. 글의 전개상 이 작품보다 더 임팩트가 있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긴 하지만, 작가가 또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 책을 읽을 때 주의할 점: 책의 첫 날개에 있는 작가 설명을 읽지 말 것. 내용의 스포가 있습니다. 온전하게 이야기를 느끼고 싶으면 날개를 읽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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