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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보다 과학에 빠지다' 리뷰텍스트 세상 2021. 3. 2. 21:33
어쩌다 보니 부산도서관 과학 분야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눈길을 끄는 책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미드와 과학이라는 키워드가 보이길래 이 책을 골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봐 온 미드들의 이름이 나와서 친숙했고 이 미드와 과학을 어떻게 연결시켰을까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총 13편의 미드가 나오는데 5개만 직접 본 것이었고 나머지는 이름만 들어본 것이었습니다.
각각의 미드의 내용에 따라 주제가 달랐습니다. 워킹 데드는 좀비, 브레이킹 배드는 필로폰과 화학자 등 중요한 단어를 중심으로 과학적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깊게 파고드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수박겉햝기 식이랄까요. 약간 중구난방으로 여러 가지 내용들이 짜깁기되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미드와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을 연결한다는 시도는 좋았지만 조금 더 체계적으로 내용을 정리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미드가 나와서 집중적으로 읽고 싶어 이것저것 준비를 해놓고 막상 읽기 시작하면 어느새 끝나버리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번역책 특유의 어법 또한 독서를 해나가는 과정에 걸림돌이 되기도 했습니다. 책 표지에 나와 있는 팝콘처럼 가볍게 읽어나간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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