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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칼날, 히가시노 게이고 리뷰텍스트 세상 2023. 7. 3. 10:29
알고 보니 꽤 오래된 책이었다. 넷플릭스에도 이 책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 방영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2023년 현재 이 책이 나왔다고 해도 믿을 정도다.
소년 범죄. 청소년이 저지르는, 촉법소년이 일으키는 범죄는 처벌이 무겁지 않다는 것. 그래서 범죄를 일으킨 청소년은 몇 년 지나면 다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 그렇지만 피해자는 온전히 그 피해를 안고 가야 한다는 것. 10년이 지나도, 나라가 달라도 해결되지 못하는 현상을 이 책은 나타내고 있다.
마지막 부분이 반전이라면 반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내가 느끼기에 그리 큰 것은 아니었다. 전체적인 사건의 흐름도 예측 가능하였지만, 예측이 가능하기에 오히려 안타까움, 좌절,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다소 무거운 주제라 선뜻 읽기가 꺼려졌기도 했지만 일단 시작하면 구체적이고 상세한 묘사에 홀린 듯이 빠져들었다.
결론 부분에 마음이 시큰하였다. 달리 어떤 결론이 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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